계우재(戒愚齋)

바다의 끝을 가늠할 수 없으니

ffxiv_celeste 2017. 10. 9. 02:26

 


積水不可極

바다의 끝을 가늠할 수 없으니

安知滄海東

어떻게 너른 바다의 동쪽을 알리오

九州何處遠

구주 강산은 머나먼 어디쯤에 있는가

萬里若乘空

만 리 하늘 길을 오르는 것처럼

向國惟看日

고국을 향해 해만 바라보네

歸帆但信風

돌아가는 배는 바람에 몸을 맡길 뿐

鰲身映天黑

바다거북의 몸은 하늘을 검게 비추고

魚眼射波紅

물고기의 눈동자는 파도를 붉게 쏜다

鄕樹扶桑外

고향은 부상 扶桑 나무가 있는 타지라

主人孤島中

그대 이제 그 머나먼 외로운 섬에서 살아야 하고

別離方異域

우리는 다른 세상에 사는 듯 멀리 헤어지게 되었으니

音信若爲通

어찌 소식을 전하면 좋을까


- 王維 왕유


(출처 : 십이국기 0 마성의 아이, 엘릭시르, 번역 추지나)

(원문 : 送秘書晁監還日本國 송비서조감환일본국)